19세기 초 일본 지도 ‘독도는 조선령’

19세기 초 일본 지도 ‘독도는 조선령’

기사승인 2017-02-28 17:20:30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19세기 초반에 작성된 일본지도에도 ‘독도를 조선령’으로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북도 독도사료연구회는 27일 일본 시마네현의 12년째 독도 도발에 맞서 그 허구성을 논박하는 ‘덴포 죽도일건(天保竹島一件)’ 관련 일본 고문서를 번역 출판했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은 1836년 하치에몬(八右衛門)이 울릉도로 침입한 사실이 발각돼, 일본정부가 ‘이국에 속한 섬에 도해한 죄’를 물어 그를 처형한 사건을 다룬 사료들이다.

하치에몬의 진술 조사서인 '죽도 도해 일건기'에 첨부된 '죽도방각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본토와 동일한 붉은색으로 오키와 일본 본토는 노란색으로 색칠해 당시 일본인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식했음을 나타낸다.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 김병렬 회장은 “하치에몬 사건은 이후 1877년 메이지(明治) 정부가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과 관계없다’는 태정관 지령을 내리게 된 주요 자료로 제공됐다”며 “이번에 하치에몬 사건 처리과정을 기술한 ‘덴포잡기’ 등 5편의 일본 사료를 번역 출판함으로써, 그동안 안용복 사건 연구에서 한발 나아가 하치에몬 사건까지 면밀히 분석해 한국의 독도 영토 주권을 밝히는 연구 토대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발족된 독도사료연구회는 그동안 ‘죽도고’, ‘죽도기사’등 조선시대 안용복의 도일(渡日)행적을 기록한 일본사료를 중점적으로 번역 출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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