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037 XX 미디어데이, 함서희 복귀 소식부터 공개훈련까지 후끈

ROAD FC 037 XX 미디어데이, 함서희 복귀 소식부터 공개훈련까지 후끈

기사승인 2017-03-02 16:46:13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2일 오후 1시 청담동 ROAD FC 오피셜 압구정짐에서 ROAD FC 037 XX 미디어데이 및 공개 훈련 행사가 열렸다.

ROAD FC 037 XX는 ROAD FC의 첫 여성부 리그로 11일 첫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ROAD FC 정문홍 대표를 비롯해 ‘우슈 공주’ 임소희, ‘꼬마 늑대’ 박정은, ‘여자 권아솔’ 강진희.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 심유리 선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함서희 깜짝 국내 복귀…정문홍 대표 “이런 대우 세계 어디에도 없어” 확신

한편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 중간에는 ROAD FC와 아시아 최고 여성 파이터로 불리는 함서희의 계약이 체결돼 관심을 모았다.

함서희는 2007년 2월 일본 DEEP 28 impact를 통해 데뷔해 2013년 5월 DEEP JEEWLS 아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프로 통산 17승8패를 기록하며 강력한 여성 파이터로 이름을 날렸다. 

정문홍 대표는 “함서희는 원래 우리 선수”라며 “나와 계약한 선수는 끝까지 책임진다. 48kg급에서는 가장 강한 선수가 아닌가 싶다. 실력이 없어서 돌아온 게 아니다. 자신의 체급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조건을 밝힐 수는 없지만 48kg급에서 가장 좋은 조건이다. UFC에서도 지급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본다”며 5월 혹은 6,7월 안에 48kg 타이틀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함서희 역시 “정문홍 대표님이 정말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셨다. 인정받는 것 같아 좋은 마음으로 계약을 맺게 됐다”며 “제 고향 같은 ROAD FC에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배들에게 해줄 조언이 없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그는 “이 자리에 있는 후배들은 단순 후배가 아니라 라이벌이다. 내게 도전한다면 언제든 최선을 다해 겨루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 정문홍 대표 “ROAD FC 037 XX는 또 하나의 도전”

“ROAD FC XX는 또 하나의 도전”이라며 운을 뗀 정문홍 ROAD FC 대표는 “로드 FC가 7년을 달려왔다. 이제는 한국을 넘어서 아시아에서도 돋보이는 단체가 됐다”며 자평했다.  

이어 “여성부 리그가 완성되면 격투 스포츠가 드디어 메이저 스포츠의 반열에 오를 거라 생각한다”며 격투 스포츠의 국내 인식 변화를 기대했다. 

선수 수급에 대한 우려에는 “일본에서 꽤 오랜 시간 지냈기 때문에 선수 수급에는 자신 있다”며 “세계에도 여성부 리그가 몇 되지 않는다. 우리가 조건이 제일 좋다. 수급 없이도 자원해서 우리 리그에 참여하겠다는 선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체적인 대회 운영 계획도 밝혔다. “여성부 체급은 일단 3체급으로 나눌 것이다. 곧 타이틀전도 마련할 것이다”며 팬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 선수들 말말말…박정은 “나는 경기 재미 보장하는 선수”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꼬마 늑대’ 박정은이었다. 머리를 샛노랗게 물들인 그는 카메라 앞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포즈를 취했다. 

포부도 당찼다. 박정은은 “이번 경기 대진이 잡히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운을 뗀 뒤, “상대 선수들이 경기를 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조금 실망했다. 경기를 받아들인 선수에게 고맙다. 나는 재밌는 경기를 보장하는 선수다”라며 팬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단점 한 가지를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단점만 얘기하면 단점이 부각된다. 단점이 없는 선수로 거듭 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정은은 이후 이어진 공개 훈련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취재진들을 감탄을 자아냈다. 

이밖에 ‘여자 권아솔’ 강진희의 포부가 인상 깊었다. 강진희는 “별명이 여자 권아솔이다. 작년에 권아솔 선배가 KO승을 거둔 것처럼 나 역시 KO로 경기를 끝마치겠다”며 별명에 걸맞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타격은 자신 있지만 클린치나 레슬링이 단점이라 생각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계속해서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 살벌한 케이지 훈련 공개…박정은 괴력

미디어데이가 마무리 된 후에는 케이지에서 공개 훈련이 펼쳐졌다.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연거푸 펀치를 뻗을 때마다 미트소리가 케이지를 가득 메웠다. 

특히 ‘꼬마 늑대’ 박정은은 살벌한 펀치를 사정없이 날린 데 이어 남자 선수를 번쩍 들어올려 던지는 괴력까지 보였다. 

이밖에도 이예지, 홍윤하 등의 선수들이 남자 선수들을 거뜬히 그라운드 기술로 제압하며 다가올 ROAD FC 037 XX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mdc0504@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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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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