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이 제부인 담철곤 오리온 회장을 횡령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2일 동양그룹채권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혜경 전 부회장이 지난달 24일 담 회장을 특가법상 횡령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비상대책의원회와 이 전 부회장은 아이팩은 고 이양구 회장이 차명으로 인수해 주식을 실질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가 타계 이후 담 회장이 관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혜경 전 부회장, 담 회장의 처인 이혜경 오리온 부회장 등에 아이팩 주식 47%이 상속됐으며 이 전 부회장은 해당 주식의 소유권을 자신의 동의나 문의 없이 담 회장이 부당하게 가로챘다는 것이다.
오리온 측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주식 상속 등 해당 내용은 비상대책의원회와 이혜경 부회장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면서 “아이팩은 지난 1988년 담 회장이 정식으로 인수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