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공중 볼 경합 중 머리가 그라운드에 부딪혀 기절한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테코 마드리드)가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토레스의 회복을 기원하는 목소리가 물결치고 있다.
토레스는 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라 코르냐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데포르티보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0분경 끔찍한 부상을 입었다.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가 균형을 잃었는데, 머리가 그대로 그라운드에 부딪혔다. 그는 곧장 의식을 잃고 늘어졌고, 상태를 파악한 선수들은 급히 의료진을 불렀다.
토레스의 기절로 경기는 5분여 동안 중단됐다. 응급조치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자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레스가 의식을 찾았고, 안정을 취하는 중”이라면서 “내일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메오네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토레스가 뇌에 충격을 받았고, 우리는 심히 걱정하고 있다”면서 “매우 불행한 일이다. 우리는 그의 무사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축구팬들은 응원하는 팀과 무관하게 SNS에 토레스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Animo torres #torres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끔찍한 일도 그의 복귀를 막을 순 없다” “우리의 영웅이 건강히 돌아오길 바란다” “경기결과보다 더 중요한 건 토레스의 회복” 등으로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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