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가짜화폐 이용 환전한 中 동포 부부 검거

러시아 가짜화폐 이용 환전한 中 동포 부부 검거

기사승인 2017-03-05 12:59:25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러시아에서 관광상품으로 파는 루블화로 국내 은행에서 30여만 원으로 환전한 중국동포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러시아 가짜화폐를 이용해 은행에서 돈을 환전한 중국동포 A(35)씨와 부인 B(30)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쯤 부산 중구의 모 시중은행에서 5000 루블짜리 가짜화폐 4장으로 34만8000원을 환전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 화폐는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A씨의 아버지(63)가 재활용 쓰레기 분리 중 발견한 것으로 A씨 부부는 이 화폐가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도 환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짜화폐에는 일련번호가 없고, 지폐 앞면과 뒷면에 러시아어로 “화폐수단이 아니다”는 문구도 적혀 있었지만 당시 은행 창구가 혼잡해 담당 직원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가 영업 마감 후 잘못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은행 CCTV에 찍힌 A씨의 얼굴을 확인하고 주변 CCTV를 추적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해 범행 3일 만에 이들을 검거 했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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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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