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뺑소니 사고 용의자 60대 승려 검거

진주 뺑소니 사고 용의자 60대 승려 검거

기사승인 2017-03-07 16:19:57

 

[쿠키뉴스 진주=강승우 기자] 지난 3일 오후 경남 진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할머니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용의자가 공개수배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7일 오후 경찰서에 자진출석한 이 사건 용의자 승려 A(64)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645분께 쏘렌토 차량을 몰고 가다 진주시 이반성면 길성휴게소 앞 진주에서 창원 방향 사거리에서 보행자 신호에 유모차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B(89) 할머니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용의차량은 사고 후 아무런 구호 조처 없이 그대로 달아났고, B할머니는 숨졌다.

경찰은 다른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흰색 계열 신형 쏘렌토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의심하고 확보에 나섰으나 정확한 번호판 식별이 어려웠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일 만에 공개수사로 전환, 지역 정비업체 등을 상대로 수배전단을 배포하며 용의차량 검거에 수사력을 모았다.

경찰은 진주시내 한 차량 정비업체에 용의차량이 입고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차량의 파손 부위가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부서진 용의차량 부품과도 일치했다.

A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날 오후 경찰서에 자진출석했다.

A씨는 경찰에서 차량에 부딪힌 물체가 사람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일 술을 마신 정황을 포착, 음주운전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신호를 위반하고 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CCTV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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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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