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운동장에서 지하벙커 발견…한국전쟁 당시 군사시설 추정

중학교 운동장에서 지하벙커 발견…한국전쟁 당시 군사시설 추정

기사승인 2017-03-07 19:47:05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충청북도 청주의 옛 중학교 운동장에서 한국전쟁 당시 군사시설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발견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7일 충청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시 청원구 주성동에 있는 충북진로·직업관리센터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공사중 지하 콘크리트 구조물이 발견됐다.

발견된 장소는 중성중학교 운동장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해당 중학교는 2015년 3월 이전했다.

발견된 콘크리트 구조물은 폭 18m, 길이 5m, 높이 2m 규모로 발견 당시 50㎝ 두께 상판으로 덮인 채 내부에는 물이 고여있었다.

다만 구조물 안에서는 용도를 확인할 수 있는 물품이나 기록물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교육청은 1951년 개교한 중성중학교가 한국정쟁 당시 육군병원으로 사용됐던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방공호나 의료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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