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레알·뮌헨, 원정전 무색한 강팀의 면모 세 가지

[챔피언스리그] 레알·뮌헨, 원정전 무색한 강팀의 면모 세 가지

기사승인 2017-03-08 10:46:18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강팀에게 원정의 고단함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각각 나폴리, 아스널 원정에서 2점차 이상으로 대승을 거두고 유럽대항전 8강에 합류했다.

레알은 8일 새벽(한국시간)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나폴리를 3대1으로 꺾었다. 비슷한 시간 런던 원정을 떠난 뮌헨은 아스널을 5대1로 대파하며 자신들이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했다.

▲홈·원정 가리지 않는 경기력

공교롭게도 두 팀은 1차전 홈경기에서도 각각 3대1, 5대1로 이겼다. 이날 경기결과로 레알은 합계 6대2, 뮌헨은 10대2로 8강에 안착했다. 홈, 원정을 가리지 않는 경기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시작이 좋았던 건 아니다. 두 팀 모두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앞선 1차전에서 대패한 아스널과 나폴리는 의욕적으로 전방 압박을 가하며 공격기회를 노렸고,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이후에도 이들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내 골문 앞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불리함 속에서 반전 만들어내는 해결사

레알과 뮌헨이 분위기 반전을 일궈내는 전환점에는 노련한 해결사가 있었다. 레알은 라모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다. 레알은 전반 내내 고전하며 체력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모스가 공격에 가담, 헤딩슛으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사실상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뮌헨 역시 전반에 수차례 위험한 장면이 있었다. 아스널의 템포 축구에 휘둘리며 골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장면에 자주 노출됐다. 그러나 뮌헨엔 프렌차이즈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있었다. 그가 골 에어리어 안에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수의 퇴장을 유도했고, 이후 키커로 나서 골 마무리까지 했다.

▲흐름 타면 주체할 수 없는 파괴력

쓰리백을 중심으로 한 수비축구가 대세를 타고 있음에도 강팀들은 강력한 공격라인 구성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골을 넣지 않고는 경기에서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폭격을 퍼부은 두 팀은 각각 3골, 5골을 넣었다. 흐름을 타면 주체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닌 두 팀이다. 레알은 벤제마-베일-호날두로 이어지는 BBC 삼각편대로 상대를 끊임없이 흔들었다. 뮌헨 역시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리베리, 로번, 알칸타라, 비달이 효과적인 공격 전개를 펼치며 대량득점을 만들어냈다. 

dne@kukinews.com

사진=ⓒAFP BBNews=News1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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