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대학생 10명중 4명이 학내 음주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지만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8일 디아지오코리아는 전국 대학생 2400명을 대상으로 2017 캠퍼스 음주 문화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5%가 캠퍼스 음주 환경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디아지오코리아가 대학생 홍보대사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쿨드링커(Cool Drinker)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응답자는 본인을 포함 현재 대학생의 음주 방식에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적극적으로 바꾸고 싶다고 대답한 대학생은 20.3%에 그쳤다. 음주 문화를 바꾸고 싶지만 실행이 어렵다는 학생은 33.5%였으며,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는 학생도 40.9%나 됐다.
음주문화 개선이 어려운 이유로는 외부 환경적 요인을 들었다. 35.8%가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 때문에 개선이 어렵다고 응답했으며 실수에 관대한 문화 때문이라는 응답도 14.5%였다.
전체 응답자의 87%는 건전음주교육의 필요성을 응답했으며 접근성이 떨어지더라도 오프라인 현장강의를 선호하는 학생들은 52%나 됐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건전한 음주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관련 교육 인프라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쿨드링커 캠페인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건전한 주류문화를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