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트렌드] 백화점, 화이트데이 맞아 '고급 초콜릿 열전'

[쿡 트렌드] 백화점, 화이트데이 맞아 '고급 초콜릿 열전'

화이트데이 매출 계속 상승세…남성고객 객단가 높아

기사승인 2017-04-18 11:16:22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백화점들은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급 수제 초콜릿을 선보였다.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해주는 화이트데이의 경우 남성들의 구매 씀씀이가 여성보다 커 초콜릿이나 선물 매출이 밸런타인데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전점에서 세계 각국의 유명 초콜릿 브랜드가 참여하는 화이트데이 초콜릿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최상급 카카오 콩만을 사용하는‘라메종뒤쇼콜라’, 카카오와 홋카이도산 생크림, 위스키가 어우러져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일본 생초콜릿의 대명사 ‘로이즈’ 등 유명 브랜드가 빠짐없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화이트데이 행사에서는 화이트데이를 만든 100년 전통의 일본 마시멜로 전문브랜드 ‘이시무라’를 신세계백화점 단독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이외에도 덴마크의 럭셔리 프리미엄 초콜릿으로 유럽에서 유명한‘라크리스’, 세계적인 초콜릿 전문 전시회인 ‘살롱 뒤 쇼콜라’에서 4년연속 Top 5에 이름을 올린 ‘위고앤빅토르’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도 9일부터 14일까지 ‘가장 달콤한 화이트데이(My Sweet White Day)’ 를 테마로 다양한 초콜릿 상품을 선보인다. 우선, 행사 기간 동안 본점, 영등포점, 노원점 등 7개 점포에서는 일본의 인기 초콜릿 브랜드 ‘로이즈(ROYCE) 생 초콜릿 대전’을 진행한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아예 초콜릿 특설 매장을 열고, 위고에빅토르, 라메종뒤쇼콜라, 레더라, 레오니다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초콜릿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욱진 롯데백화점 식품 바이어는 “최근 다양한 해외 브랜드의 초콜릿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초콜릿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라며 “이에 사탕을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인 화이트데이에도 사탕 대신 질 좋은 프리미엄 초콜릿을 선물하는 고객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화이트데이를 맞아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프리미엄 초콜릿·브랜드가 참여하는 '화이트데이 먹거리전'을 연다.

일본 천재 쉐프 츠지구지가 런칭한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몽상클레르(압구정본점 등 3개 점포), 1878년에 런칭해 140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뱅키' 등 프리미엄 초콜릿·디저트 브랜드의 화이트데이 한정판 상품 40여종을 출시해 선보인다.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 등 4개 점포에 입점한 매그놀리아(압구정본점 등 4개 점포)에서는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타투(손톱 장식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또 압구정본점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1층 행사장에서 '화이트데이 주얼리 상품전'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필그림, 스톤헨지 등 주얼리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에서도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스톤헨지, 제이에스티나, 스와로브스키, 디디에두보 등 주얼리 브랜드 10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하는 '화이트데이 선물 상품전'을 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디저트 열풍이 불면서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에 작지만 비싼 디저트 선물은 하는 것이 일상적"이라며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화이트데이는 디저트 외에도 주얼리, 구두, 핸드백 등 고가의 선물 수요가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이트데이 초콜릿 매출은 점차 증가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화이트데이 초콜릿 매출이 발렌타인데이 매출을 넘어섰다. 신세계의 화이트데이 매출은 매년 발렌타인데이 대비 약 70%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화이트데이 매출이 발렌타인데이 매출을 소폭 앞섰다. 객단가가 높은 것이 주효했다. 

실제 지난해 화이트데이 행사기간(3월 12일~14일) 구매 객단가는 평균 6만원으로 발렌타인데이(2월 12일~14일)의 평균 객단가인 4만원보다 2만원이 높았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이트데이 시즌(3/8~14, 7일)마다 초콜릿 매출은 2014년 1.5%, 2015년 6%, 2016년 20% 신장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화이트데이 시즌에 초콜릿을 구매한 고객은 두 자릿수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 송선호 신세계백화점 식음팀장은 “남성들은 비교 검색 등 큰 고민없이 해외 유명 브랜드의 초콜릿을 즐겨사는 편”이라며 “이와 같이 매년 화이트데이를 챙기는 객단가 높은 남성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화이트데이 매출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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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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