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울e스타디움=이다니엘 기자] 락스 타이거즈가 2세트에서 ‘샤이’ 박상면의 단단한 스플릿 푸시에 힘입어 세트를 만회했다.
락스는 8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콩두 몬스터전에서 케넨을 고른 ‘샤이’ 박상면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두 팀은 혈전을 벌였다. 락스가 첫 킬을 작성했지만 콩두 또한 미드와 바텀에서 킬을 만들어냈다.
락스는 집요하게 탑을 공략해 상대 럼블의 성장을 억제했다. 콩두는 미드에서 ‘엣지’ 이호성의 카시오패아가 1킬을 득점한 가운데 무난히 CS를 수급하며 성장했다.
콩두가 무리한 플레이를 감행한 게 자충수가 됐다. 상대 정글로 진입했다가 킬을 허용한 데 이어 타워까지 내줬다. 글로벌골드는 어느덧 3000 이상으로 벌어졌다.
우월한 정글 시야를 바탕으로 타워를 차례로 철거한 락스는 3인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한 뒤 미드로 돌파해 득점을 올렸다. 빡빡하게 상대를 옭죈 뒤 오브젝트를 쓸어담은 락스는 드래곤 3버프로 승기를 잡았다.
한때 콩두가 카시오패아-리신-럼블의 환상적인 궁극기 연계로 대규모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벌어진 아이템 격차가 컸다. 억지로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한 콩두의 챔피언을 쓸어 담은 락스는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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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