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가수 이광필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자결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이광필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이후인 10일 오후 12시30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일요일에 조국을 위해서 산화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광필은 “탄핵을 각하시켜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안정을 찾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졌다”며 “중국과 결사항전을 하고 싶었으나, 못 하고 먼저 간다. 약속한 것인데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광필은 지난 6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공식 카페에 “생명운동가로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사람이지만 탄핵 인용 시기부터 생명운동가로서의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며 “조국을 위해 내 생명을 바치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글에서 이광필은 “대통령이 파면됐을 때 중대 결심 장소를 공개한다”며 “국회의사당 본 회의장에서 온몸에 신나를 뿌리고 자결과 분신을 할 것이다. 국회의사당은 내 몸과 함께 모두 불에 타서 쓰레기장으로 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