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인용과 함께 출발한 ‘요상한 식당’… 요상하게 끌리네

탄핵 인용과 함께 출발한 ‘요상한 식당’… 요상하게 끌리네

탄핵 인용과 함께 출발한 ‘요상한 식당’… 요상하게 끌리네

기사승인 2017-03-10 16:37: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올리브TV 새 예능 '요상한 식당' 제작발표회의 시작 시간은 10일 오전 11시였다. 다른 때였으면 평범한 금요일 오전에 열리는 행사였겠지만, 이날은 달랐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시작되는 시간과 겹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제작발표회는 예정된 시간에 진행됐다. 서울 상암산로 CJ E&M 센터에서 열린 '요상한 식당' 제작발표회에서 유희경 PD는 “손님이 음식 주문을 하고 요리도 하는 새로운 형식의 예능”이라며 “연예인들이 셰프들의 지령을 듣고 요리를 하는 올리브TV '아바타 셰프'의 발전형이다. 거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네 명의 주인과 이상한 게스트로 포맷을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 PD는 “쿡방과 먹방 끝났다는 분들 많다”고 말할 정도로 또 쿡방이냐는 반응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용만은 “쿡방의 시대가 갔다고 하지만, 우리에게 쿡방은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며 “요리를 하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인간적인 모습이나 가치관, 평소의 성품 같은 숨겨진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장 눈여겨 볼 MC로는 블락비 피오가 언급됐다. 이날 “내가 가장 요리를 잘한다”고 여러번 언급했던 피오에 대해 유 PD는 “피오를 기대해달라”고 주물했다. 이어 “피오의 승부욕이 엄청나다”며 “요리를 방해하는 용만에게도 자신의 성격을 어필할 수 있을 정도다. 제작진만 들리는 작은 목소리로 꼭 이기겠다는 얘기도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제작발표회 도중 이정미 헌법재판관에 의해 탄핵 인용이 선고됐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김용만은 “마음으로는 함께 하고 있다”며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 행사가 끝나고 다 같이 가서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대통합은 모두가 바라는 바”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매회 게스트가 원하는 음식을 셰프의 지령을 들으며 게스트가 직접 만드는 주객전도 요리 프로그램 ‘요상한 식당’은 오는 13일 오후 8시20분 첫 방송된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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