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 “애들레이드전, 우리만의 플레이로 이길 것”

조성환 감독 “애들레이드전, 우리만의 플레이로 이길 것”

기사승인 2017-03-14 15:26:30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K리그 클래식 선두에 등극한 기세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이어갈 수 있을까? 조성환 감독은 “우리는 우리만의 플레이를 해서 이기면 된다”면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제주는 15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2017 ACL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제주의 기세가 무섭다. K리그 개막전에서 인천 원정을 떠나 1대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홈 개막전을 3대0 대승으로 가져가며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ACL에선 1승 1패로 조 2위에 머물고 있는 제주는 이번 애들레이드 전에서 선두탈환을 노린다.

애들레이드 날씨가 30도에 육박하는 게 변수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날씨도 한국과 다를 뿐만 아니라 장거리 비행을 했기 때문에 분명 선수들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강한 의지로 내달려왔기 때문에 그러한 것들은 우리가 충분히 극복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북의 ACL 출전이 박탈되면서 그 자리에 대체 출전하게 돼 압박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엔 “압박은 전혀 없다. 우리는 우리만의 플레이를 해서 이기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물론 우리의 목적은 이기는 것도 있지만 이번 경기뿐 아니라 주말 전남전도 있기 때문에 아무도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애들레이드 팀에 대해서는 “전년 매우 좋은 성과를 냈지만 이번 시즌 전력누수로 약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많아 경험이 부족한 점을 빼면 경기력 측면에서 애들레이드는 강한팀”이라고 평가했다.

조 감독은 “지난 경기들의 결과와 지금 순위는 상관이 없다. 우리가 가진 자신감을 토대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호주에서는 럭비나 다른 스포츠보다 상대적으로 축구 인기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지만 내일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애들레이드의 축구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함께한 미드필더 권순형은 식단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 먹는 것과 많이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 아울러 캥거루 고기를 먹어봤냐는 질문에 “아직까지는…”이라며 웃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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