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두 번이나 아쉬운 찬스가 있었다. 전반에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지 못해 체력을 많이 소진한 게 아쉽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15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ACL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조 감독은 “순위가 낮다고 해서 애들레이드가 약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경기력측면에서 훌륭한 팀”이라면서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두번이나 찬스가 있었는데 그것을 놓친것은 경기 운영을 총괄하는 감독의 책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리그 병행하는 힘든 일정과 장거리 비행을 견뎌내고 무더운 날씨에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다음 홈경기에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애들레이드에 주어진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서는 “주심이 내린 판정에 대한 의의는 제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알렉스가 주 포지션이 아닌 곳에서 뛴 것에 대해서는 “알렉스는 다양한 장점을 가진 선수”라면서 “다른 곳에서 뛰게 한 것은 멘디에게 오는 부담을 덜어줄 파트너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훌륭한 센터백이다. 경기 상황과 흐름에 따라 전술적 변화를 주는 일환이었다”고 덧붙였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