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울e스타디움=이다니엘 기자] MVP가 콩두 몬스터에 카밀을 내주고도 가볍게 승리하며 3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MVP는 15일 서울 마포구 OGN 서울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에서 콩두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8승5패 득실 +5가 된 MVP는 3위 삼성 갤럭시(8승4패 +6)를 바짝 추격했다.
▲‘카밀 열어주는 여유’ MVP, 콩두에 1세트 승리
1세트, MVP가 카밀을 열어주는 여유를 과시하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비욘드’ 김규석의 넓은 게임 리딩 능력이 빛을 발했다.
김규석은 초반부터 뛰어난 맵 리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미드와 바텀에서 킬 득점을 만들어내며 주도권을 쥐었다.
‘애드’ 강건모의 뽀삐는 카밀을 상대로 다소 고전하는 듯 했으나 순간이동을 활용한 합류플레이로 이를 만회했다. ‘맥스’ 정종빈의 쓰레쉬가 탑과 미드에 지속적으로 개입해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갔다.
애쉬(마하)의 마법의 수정화살이 연달아 상대 주요 챔피언이 꽂히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콩두는 ‘엣지’ 이호성의 질리언이 30분경까지 노데스로 분전했으나 MVP의 조합시너지를 깨뜨리기엔 역부족이었다. MVP는 대지 드래곤 2버프로 크게 앞서가기 시작했다.
한 차례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한 MVP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이어 탑 2차 타워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승기를 잡았다.
탑에 이어 바텀과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 MVP는 여유롭게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뒤 미드로 진격, 게임을 끝냈다.
▲MVP, 남작 버프 뺏기는 접전 끝에 진땀승
시작부터 터졌다. 바텀 부시에 MVP 5인이 숨어 있다가 상대 서포터(카르마)를 처치했다. 추가 수급된 골드로 쇼핑을 한 MVP는 초반부터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쥐었다.
MVP는 럼블을 선택한 ‘애드’ 강건모가 아래로 내려왔다가 4인에게 포위당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곧장 바텀에서 2킬을 올리며 초반부터 골드 격차를 2000 이상 벌렸다. 아울러 바람 드래곤 버프를 챙기며 스노우볼링을 시작했다.
MVP는 한때 무리한 바텀 다이브로 2킬을 내줬지만 곧장 탑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상대 챔피언을 쫓아냈다. 이후 질리언(엣지)을 처치하며 다시금 주도권을 빼앗아왔다.
20분경 MVP가 내셔 남작 버스트를 시도했으나 ‘펀치’ 손민혁의 그레이브즈가 극적으로 스틸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MVP가 2킬을 올렸지만 이후 콩두가 버프를 바탕으로 타워를 철거하며 골드 격차를 좁혔다.
탑 2차 타워를 노리는 콩두를 덮쳐 2킬을 올린 MVP는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손민혁이 스틸을 시도했으나 이번엔 킬만 더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버프를 두르고 타워를 돌려 깎은 MVP는 골드 격차를 순식간에 벌렸다. 한 차례 콩두가 기습적인 암살을 설계했으나 ‘맥스’ 정종빈의 탐켄치가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구해냈다. 노데스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이안' 안준형의 오리아나는 궁극기(충격파) 쿨타임이 올 때마다 상대 챔피언을 쓰러뜨렸다.
정글시야를 완벽히 장악하며 콩두를 옴짝달싹 못하게 한 MVP는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두 번째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3킬을 챙긴 MVP는 장로드래곤 사냥에도 성공했다. MVP는 재정비 후 상대 넥서스로 진격해 게임을 매듭지었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