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최근 10년 동안 국민 1인당 실질 GDP는 29% 증가했지만 ‘삶의 질’은 12%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종합지수’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5년 사이 GDP증가율은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2009년에 일시정체를 보였지만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삶의질은 12%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이 곧바로 ‘삶의 질’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은 셈이다.
통계청은 국민 삶의 질과 사회발전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해 국민 삶의 질 제고 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국 삶의 질 학회’와 공동으로 지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표는 소득·소비, 고용·임금, 건강, 문화·여가 등 12개 영역의 80개 지표로 구성됐다. 이중 객관지표는 전체의 70%인 56개, 주관지표가 30%인 24개다.
2015년을 기준으로 영역별로 살펴보면 교육(23.9%), 안전(22.2%) 지수는 2006년에 비해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건강(7.2%), 주거(5.2%), 고용·임금(3.2%) 영역은 2006년 대비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10% 이하로 낮아 평균 이하의 성적을 냈다.
특히 가족·공동체 영역 지수는 오히려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