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어촌계 “화재원인 신속 조사·복구 촉구”

인천 소래어촌계 “화재원인 신속 조사·복구 촉구”

기사승인 2017-03-18 11:22:57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인천 소래포구 화재 사고와 관련, 소래어촌계는 재발 방지책과 신속한 복구를 소방당국과 남동구에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래어촌계는 18일 소래포구 어시장 가∼나 지구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에 따른 어시장 상인회 긴급회의를 열었다.

각 상인회장과 회원들은 가 지구에 인접한 전신주를 화재원인으로 지목하며 전신주 위치 이동과 변압기 용량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4월 꽃게 성어기를 앞두고 상인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신속한 화재원인 조사와 복구를 소방당국과 남동구에 요청키로 했다.

김용희(63·여) 소래포구 상인번영회 회장은 “해당 변압기에 갈매기가 앉으며 종종 스파크가 일어나 불꽃이 떨어져 밑에 있던 천막에 불이 붙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날 화재도 변압기로 인한 것 같다”고 원인을 추정했다.

그는 “소래포구에 대형화재가 날 때마다 손님이 끊겨 2차 피해가 발생하는 데 이를 최소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상인회 차원의 신속한 복구 홍보를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국전력 인천지사 관계자는 “해당 전신주는 좌판과 천막이 설치되기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일부 상인들의 변압기 용량 부족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 애초 계획된 300㎾보다 2배가량인 600㎾가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지사는 전력 공급복구에 집중하는 한편 필요 전력과 변압기·전신주 추가 설치 문제 등을 소래어촌계와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화재는 오전 1시36분께 발생해 2시간30분 만에 진화됐으며 좌판 220여개와 좌판 인근 횟집 등 점포 20여곳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총 6억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