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대한수영연맹이 어렵사리 9개 대회 일정을 결정했다. 이로써 박태환(28)도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치른다.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발대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다. 세계선수권 대회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다.
대한수영연맹은 재정악화와 집행부 불법 비리로 지난해 3월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됐다. 이후 사무실 통신비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등 업무 마비 상황까지 이르렀다.
대회 일정이 모호해지면서 선수들의 훈련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달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2011년 이후 6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해온 박태환도 대표 선발전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훈련 일정을 조정해야했다.
문체부가 보조금 지급을 일부 재개하고 대한체육회도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지만, 업무 정상화까지는 당분간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태환은 대표선발전 일정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선발전을 치른 뒤에는 유럽에서 훈련을 재개 ,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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