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이하나가 기억하는 ‘보이스’ 촬영 현장 5

[쿠키인터뷰+] 이하나가 기억하는 ‘보이스’ 촬영 현장 5

이하나가 기억하는 ‘보이스’ 촬영 현장 5

기사승인 2017-03-25 00:00:00






[쿠키뉴스=이준범, 박태현 기자]

1. 아빠 무진혁

“병원 로비에서 무진혁(장혁)에게 사건을 보고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심각하게 수사하는 과정이었는데 이상하게 그게 좋더라고요. 이제 무진혁과 한 배를 탄 기분이 들어서 그런지 울컥하기도 하고요. 그래서였는지 저도 모르게 아빠라는 말이 나와서 현장에 웃음이 크게 터졌어요. 오빠라는 대사도 없었거든요. 그 말은 들은 장혁 오빠도 딸 같다며 싫어하지 않으셨어요.”


2. 츤데레 감독님

“한 번은 무진혁을 구하려고 빨리 달리는 장면에서 제가 뒤로 넘어진 적이 있어요. 발라당하고 넘어져서 한바탕 웃음이 일어났죠. 저도 그 상황이 너무 웃기고 다들 빵 터져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감독님만 끝까지 안 웃으시고 정말 괜찮냐고 걱정하시더라고요. 츤데레 대회가 있으면 감독님이 1등일 것 같아요.”


3. 백성현의 연기

“15회에 할매집에서 찍은 장면도 기억에 남아요. 그때까지는 심대식(백성현)의 개연성을 설명하기 위한 과거 장면이 없었어요. 대본도 급히 나와서 아마 저였으면 불안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연기를 너무 잘해주더라고요. 스태프들과 같이 보면서 눈물을 쏟을 정도였어요. “나는 형처럼 강하지가 않아”라는 대사를 듣고 대식이 편이 될 것 같았어요.”


4. 시간의 압박

“촬영하면서 가장 힘든 건 시간이었어요. 추위도 대사량이 많은 것도 이겨낼 수 있는데,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이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항상 있었어요. 교차 편집으로 긴박감을 살려야 하는 장면이 많아서 촬영 분량이 많았거든요. 그걸 무사히 찍었을 때의 쾌감이 굉장히 컸죠.”


5. 마지막 촬영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모습들이 많아요. 그런데 마지막 촬영 날은 전부 담긴 것 같아서 좋았어요. 또 그날은 저희가 카메라가 담기는 곳 맞은편에 모든 스태프들와 관계자분들이 다 오셔서 꽉 차있었어요. 그 장면이 너무 기억에 남아요. 핸드폰만 있었으면 찍고 싶을 정도였죠. 그 장면을 오래 가지고 갈 것 같아요.”

pth@kukinews.com 디자인=이윤지 디자이너

박태현,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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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현,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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