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e뷰] 재치 넘치는 MVP-락스전, PS 가늠자 될까

[롤챔스 e뷰] 재치 넘치는 MVP-락스전, PS 가늠자 될까

기사승인 2017-03-25 07:00:00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25일 삼성과 SKT, MVP와 락스가 맞붙는다.

앞 대진이 1, 2위 싸움임에도 뒤쪽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는 포스트시즌(PS)에 대한 절실함 내지는 투지가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MVP는 기세가 남다르다. 시즌 초 2강으로 분류된 KT를 1, 2라운드에서 모두 잡아내며 물오른 역량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락스는 다르다. 단단함보다는 재기발랄함으로 무장한 팀이기에 마찬가지로 번뜩이는 재치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MVP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더구나 1라운드에서는 락스가 이겼다.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을 위해 이날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MVP는 10승5패로 득실에서 뒤진 4위에 위치해있다. 이날 경기결과에 따라 KT를 제치고 단독 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는 만큼 필승 의지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락스는 7승 8패(-3)으로 7위까지 쳐져있다. 사실상 5위 싸움을 벌여야 하는데, MVP에 이어 1, 2위 팀인 SKT, 삼성과 일전을 남겨두고 한다. MVP전을 반드시 승리해 폼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SKT는 포스트시즌 결승 진행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만만찮은 삼성을 만났지만 앞으로 남은 3경기 동안 1승만 따도 자력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2위 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득실(SKT +21, 삼성 +11)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SKT의 결승행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2위 삼성은 KT(3위)가 하락세에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 MVP, 락스 등 강팀과의 대진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최근 징계로 득실(+11)이 압도적이지 못한 탓에 SKT전에서 적어도 1세트 이상을 따낼 필요가 있다. SKT와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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