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전기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충전 인프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직영이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성인남녀 254명을 대상으로 전기차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충전소 위치, 개수 등 충전 인프라(27.9%)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가격이 22.8%로 2위를 기록했다.
또한 배터리 수명(20%), 충전 속도(10.6%)가 각각 3, 4위를 차지하며 배터리 기술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주행거리, 안전성, 디자인 등이 기타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반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역시 전국의 충전 인프라 부족(40.5%)이 1위로 선정됐다. 이어 비싼 전기차 가격 및 낮은 보조금(35.7%), 짧은 주행거리, 긴 충전시간 등 현 기술력의 한계(21.2%)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기차 출시가 잇따라 화제가 되는 것과 비교해 전기차 인프라에 대한 실질적인 시스템과 정보는 부족하다고 체감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환경부는 전국적인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충전소 설치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충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가정할 때, 실구매가를 기준으로 가장 적정한 가격은 3000만원 미만(69.2%)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3000만원 이상 5999만원 미만(28.3%)이 차지했다.
한편 전기차의 대중화 예상 시기로 5년 이내(42.9%)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응답자의 2.4%는 대중화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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