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이영표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졸전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영표는 28일 한국 대 시리아전이 끝난 뒤 “마치 해방이후 최악의 국가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국가대항전에 임했던 우리의 자랑스런 축구 선배님들의 모습이 시리아 선수들을 통해 오버랩 됐다”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의지부족을 꼬집었다.
그는 “먼 길을 가다보면 가끔은 정찬이 아니라 차가운 국밥 한그릇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 조차도 감사 할 때가 있다”면서 “오늘 시리아와의 경기는 졸전이 아니라 최근 몇 년간 내가 본 축구대표팀의 경기 중에서 최고의 경기였다”고 반어적으로 힐난했다.
그는 “오늘 우리 선수들은 11명의 시리아 선수들과 싸운 것이 아니라 1700만 명의 시리아 국민의 희망과 싸웠다”면서 “양 팀 선수들의 승리의 향한 열정의 94분을 졸전이라고 표현 한다면 축구가 도대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이겠는가”라고 평가했다.
이 해설위원은 “우리는 승점 3점을 얻었고 시리아와 국민들은 희망과 자부심을 얻었을 오늘의 경기다”면서 “오늘 경기는 정말 최고의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