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두 번째 순회 경선지역인 충청도에서 대세론과 충청대망론이 팽팽히 맞서며 무르익고 있다.
29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대세론’과 ‘충청대망론’ ‘적폐청산’ 등을 내걸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표 결과는 지난주 실시한 충청권역 투표소 결과와 ARS 투표, 현장 투표를 합산해 7시쯤 공개된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호남 경선에서 과반을 가볍게 넘긴 득표로 대세론을 확인했다. 지금껏 “압도적인 경선만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 수 있다”는 논리를 설파한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의 압승을 토대로 충청권도 잡겠다는 포부다.
안희정 충남지사에겐 사활이 걸린 지역이다. 텃밭인 이곳에서까지 패할 경우 ‘뒤집기’는 사실상 물 건너간다. 자칫 2인자 자리까지 내줄 수 있다. 안 지사는 “불안한 대세론으로 유승민·안철수에게 이길 수 없다”면서 표를 호소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또한 결연하다. 지난 호남 경선에서 안 지사에게 뒤진 3위로 쳐져있다. 충청은 안 지사의 안방이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수도권까지 나아가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호남 경선에서 20%에 가까운 지지를 받으며 막판 대역전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면서 “여론조사와 바닥민심을 다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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