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확정됐다.
30일 서울 마포구 OGN 서울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에서 콩두 몬스터와 KT 롤스터는 각각 롱주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1로 꺾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확정됐다. SK텔레콤 T1(SKT), 삼성 갤럭시, KT 롤스터, MVP, 아프리카 프릭스다. MVP와 아프리카의 경우 순위결정전을 통해 4, 5위를 가린다.
SKT는 앞선 락스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결승직행에 성공했다. 막판 선두 탈환을 노린 삼성은 끌어올린 경기력으로 만족해야했다.
3위는 근래 3연패 후 가까스로 1승을 챙긴 KT다. 아프리카전에서도 중반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포스트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들은 “잘못된 것은 확실히 고쳐나갈 것”이라며 고집에 가까운 전술운용의 변화를 예고했다.
MVP는 시즌 초만 하더라도 라이벌 격인 BBQ가 스폰서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며 돌풍을 예고했지만, 끝자락에 와서 포스트시즌권에 든 건 MVP였다. ‘맥스’ 정종빈의 재기발랄한 챔피언 선택은 와일드카드전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아프리카는 1R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강등권 싸움을 벌였지만 장경환(마린)-이다윤(스피릿)으로 이어지는 두 노장의 분전으로 5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2라운드 롱주와의 일전을 승리로 가져간 게 결정적이었다.
일찌감치 승강전이 확정된 콩두는 롱주전 승리로 가능성을 점검했다. 근래 이재민 코치가 합류하며 지난해 케스파컵과 IEM에서 보여줬던 끈끈한 팀워크가 다시 살아났다. 경기 후 만난 '로치' 김강희는 "개막전에서 진 게 못내 아쉽다. 조금만 이런 폼을 유지했다면 이번 시즌 성적이 훨씬 좋았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진에어 역시 지난해 BIG4까지 올라섰던 경기력을 상기하며 차 시즌을 1부 리그에서 보내기 위한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
<2017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3월31일 기준)>
1위 SK텔레콤 T1 15승 2패 +20
2위 삼성 갤럭시 13승 4패 +15
3위 KT 롤스터 11승 6패 +12
4위 MVP 10승 7패 +4
5위 아프리카 프릭스 10승 8패 +2
6위 락스 타이거즈 8승 9패 -3
7위 롱주 게이밍 8승 9패 -4
8위 BBQ 올리버스 5승 12패 -11
9위 진에어 그린윙스 3승 14패 -17
10위 콩두 몬스터 3승 15패 -21
<포스트시즌 일정>
와일드카드전- MVP vs 아프리카(4월7일)
플레이오프 1라운드- kt vs 와일드카드 승자(4월11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 삼성 vs 플레이오프 1R 승자(4월15일)
결승전- SK텔레콤 vs 플레이오프 2R 승자(4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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