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SKT 와이번스 문학구장에 5G 테스트베드…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현실로

[르포] SKT 와이번스 문학구장에 5G 테스트베드…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현실로

VR로 즐기는 체험…AR로 다양한 실시간 정보까지

기사승인 2017-04-03 09:07:03

[인천/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지난 31일에는 전국 야구팬이 기다리던 프로야구 개막식 5개 경기가 열기가 후끈했다. 특히 SK와이번스와 KT의 경기가 열린 인천 문학구장에는 야구 열기에 더해 5G 열기까지 더해졌다. 

SK텔레콤은 프로야구 개막일인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인천시 문학동 SK행복드림구장에 5G 테스트베드를 만들고 5G 기술을 통해 구현될 다양한 기술을 체험해 보고 즐기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구장 외부에 설치된 5G 테마파크에서 5G 기술을 즐기고, 야구장에서는 어플리케이션에 탑재된 가상현실 서비스로 현재 스코어와 선수를 알 수 있다. 

◇ 5G로 구현될 가상현실…VR 쓰면 실제 경험처럼 '짜릿'

"꺄아~ 이거 진짜 같이 정말 무서워."

VR기기를 쓰고 '파라오의 전설' 게임을 체험해 보는 이들이 던진 외마디 비명이다. '파라오의 전설'은 컴퓨터 기기를 넣은 백팩을 메고 VR 기기를 눈에 맞춰 쓴 다음에 조이스틱을 손에 잡으면 마치 이집트 무덤을 탐사하는 것처럼  가상 공간을 직접 걸어 다니는 듯한 워크스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천천히 움직이면 바닥이 무너지고 일어나는 미라를 공격하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난다.

5G 어드벤처는 차세대 네트워크 5G가 선보일 응용 서비스를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하는 5G 테마파크다. 마치 정말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헹글라이더와 열기구, 놀이공원에서 타는 후룸라이드와 비슷한 느낌의 보트 래프팅을 하고 정글에 들어서면 가상 번지점프 기기인 몽키 점프, 마치 원숭이가 된 것처럼 자이로드롭 느낌이 나는 정글 호핑 등을 즐길 수 있다. 

◇ 360라이브, 멀티뷰로 경기 관람에 재미 더하다

문학구장 1루 외야석에 들어서자 VR기기로 경기장 구석구석을 볼 수 있는 VR기기가 놓여 있었다. 3연전 기간 동안 테이블마다 1대씩, 총 18대의 VR기기를 운영한다. 

이 VR기기를 쓰면 응원석, VIP석, 포수 뒷편 등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3개 특수카메라가 전송하는 실시간 영상을 통해 다양한 시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1루와 3루 응원석은 360도 VR로, 포수 뒷편 등 다른 장소는 전면 시야로 볼 수 이었다. 

5G가 실현되면 이 기기를 5G로 즐길 수 있다. 아직까지는 유선으로 연결돼 즐길 수 있었지만 앞으로 구현될 서비스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개막전 시구자는 SK텔레콤과 BMW가 공동 개발한 5G 커넥티드카, T5를 타고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차량 내부의 초고화질 영상과 속도를 빅보드에 실시간으로 전송했다. 이 자동차는 5G로 연결된 자동차로 SK텔레콤의 신기술이다. 

또 와이번스 어플리케이션을 켜면 증강현실(AR)을 인식해 현재 경기의 상황과 출전한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스코어를 바로 알 수 있다.  와이번스 선수의 정보는 물론 상대편 선수의 정보 일부도 나온다. 하늘을 비추면 현재 온도와 경기 끝날 때의 날씨까지 알려주어 편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어플리케이션은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론칭했다"며 "지금은 SK구장에 한정되지만, 제휴를 통해 더 많은 구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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