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티로봇(옛 동부로봇), AI로봇 3000대 중국 수출

디에스티로봇(옛 동부로봇), AI로봇 3000대 중국 수출

기사승인 2017-04-03 17:22:14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디에스티로봇(동부로봇)이 인공지능(AI)로봇 3000대를 중국에 수출한다. 또한 4차산업을 선도할 AI기능이 대폭 강화된 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3일 디에스티로봇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인공지능로봇 3000대를 중국에 수출 한다”며 “같은 지능형 및 서비스형 로봇의 강자였던 디에스티로봇은 최근 경영권 변동 과정에서 주춤했던 서비스형 로봇 부분을 지난해 10월 경영권 안정 이후 본격 재정비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4분기부터 OLED 장비 관련 시장을 중심으로 한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90%에 달하는 산업용 로봇 부분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가면서 매출 및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었다고 판단해 2분기부터는 AI기능이 대폭 강화된 인공지능 로봇 개발등 서비스로봇 제품군 개발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지능형로봇에 강화된 인공 지능을 탑재한 AI로봇 개발을 위해 국내 유수의 대학교와 중국의 북경대학교 등과 활발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미국 최고의 인공지능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도 있는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당사의 최대주주이면서 중국에 3200개 매장을 보유한 최대 스마트폰 유통업체인 디신퉁 매장에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용 로봇 50대를 하반기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매장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초까지 총 3000대를 중국 스마트폰 매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중국 디신퉁에 공급하는 서비스 로봇은 키가 130~140㎝로 매장을 방문한 손님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용무에 맞게 담당 직원에게 연결해주는 안내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인공지능 기능이 대거 보강되어 센서병합 기반 동적 장애물 및 사람 감지 기능, 터치센서 및 레이저 스캐너 병합기반 사용자 감지기능, URC(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서비스로봇) 연동 정보서비스 등 AI 기능이 대거 보강된 제품이다. .  

아직 로봇 명칭은 정해지지 않았다 디에스티로봇은 대당 1000만원 수준으로 경쟁 업체의 3분의 1가격이다. 

디에스티로봇 연구개발 이사는 “우선 디신퉁에 공급할 안내용 서비스 로봇 개발을 지난 10월부터 시작해 올해 초 중국에서 시제품을 시현했고 북경대학교등과 유수의 AI전문기업등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제품출시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디신퉁의 매장은 다양한 IT기기를 파는 SKT 매장처럼 다양한 IT기기를 판매하고 있어 향후 토이로봇 시장도 주요 판매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에스티로봇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내 및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재난 및 수술용 로봇 등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한 재난로봇은 일본의 재난로봇 업체인 T사와의 제휴를 통해, 수술용 로봇은 미국의 뉴랩 등 다양한 스타트업 기업들과 시장 진출 준비에 매진할 방침이다.

한편 디에스티로봇의 전신인 동부로봇(다사로봇)은 지난 1998년에 설립돼 우리나라 지능형 서비스로봇 사업을 주도했다. 다양한 국책과제에 참여해 지능형 모바일 플랫폼, 공공도우미 로봇, 경비 로봇 등을 개발·공급하며 지능형 서비스 로봇 사업 등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대표 로봇으로는 지능형 애완로봇 ‘제니보’, 지능형서비스로봇 ‘호비스’ 시리즈 등이 있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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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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