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숙원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 신동빈만 참석…신동주·신격호 불참

신격호 숙원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 신동빈만 참석…신동주·신격호 불참

신동빈 "신격호 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에서 시작…관광대국 만들겠다"

기사승인 2017-04-04 04:00:0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신격호 총괄회장의 숙원이었던 롯데월드타워 개장식에 정작 신격호 총괄회장이 불참했다. 신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이 인사말로 내외빈을 맞았다. 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갈등을 겪은 신격호 회장의 장남 신동주 부회장도 참석을 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신동빈 회장은 3일 4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간담회를 갖고 "롯데월드타워가 드디어 그랜드오픈을 했다. 1987년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30년만이다"라고 감회에 젖은 뒤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에서 시작됐다"며 신격호 회장의 공을 분명히 했다. 

신 회장은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힘에 부칠때도 있었지만 아버지를 필두로 임직원들과 수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위김을 헤쳐나갔다"며 "이제 롯데월드타워는 국가대표로 자랑이 되고 싶다. 무엇보다도 롯데월드어드벤처와 연간 1억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대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롯데월드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빌딩"이라며 "진도 9의 강진도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롯데그룹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롯데그룹은 1967년 4월 4일 롯데재과로 탄생한지 반세기만에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롯데 뉴비전의 시작"이라며 "롯데월드타워의 오픈이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고 세계속에서 우뚝서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으로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를 오픈하기 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건설 근로자, 관계자, 롯데 모든 임직원들께 감사하다. 롯데는 여러분의 노고와 자랑스러운 이름을 잊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을 사랑해주신 롯데월드타워의 완성을 위해 일생을 받친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을 맺었다. 

이날 행사는 바른정당 주호원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 국무조정실 이석준 장관,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류경기 서울시 부시장, 김진수 서울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가 끝나고 난 뒤 이들은 초고층 롯데월드타워 전망대를 감상하기 위해 자리를 이동했다. 

이날 신격호 회장을 보필하고 있는 신동주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정식 초대장을 받았지만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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