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모 대학교, 남자 복학생 성추행 가혹행위 논란

청주 모 대학교, 남자 복학생 성추행 가혹행위 논란

기사승인 2017-04-04 18:46:39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청주의 모 대학 예비역 복학생 환영식에서 한 후배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4일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피해학생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대나무숲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알린 한 익명의 제보자는 지난달 대학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예비역 복학생 환영식에서 선배들이 신고식을 빌미로 신체 중요 부위에 라이터 불을 갖다 대거나 음란물을 보게 한 뒤 신체 변화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선배들이 후배의 코와 입에 강제로 마늘을 넣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불거지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대학측은 진상조사에 착후했다. 경찰은 피해자를 소환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해당 가해 학생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대학측은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에게 사과하고 문제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성과 관련된 범죄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처벌 가능하다”면서 조사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 대학은 얼마 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선배들이 후배에게 강압행위를 하고 개강총회에서 부조리한 방법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각종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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