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변호사 남편, 불법자금 숨기다 CCTV에 덜미… 형사 입건

최유정 변호사 남편, 불법자금 숨기다 CCTV에 덜미… 형사 입건

기사승인 2017-04-04 19:07:24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성균관대 한 사물함에서 발견된 2억 원의 뭉칫돈이 최유정 변호사가 연루된 ‘정운호 게이트’의 은닉자금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수원중부경찰서는 4일 오후 성균관대 A(48)교수를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경 A교수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후 참고인 신분으로 동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범죄사실에 대해 자백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2월26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성균군대 수원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 사물함에 해당 돈을 숨겼다. 해당 은닉자금은 3월7일 오후 8시쯤 사물함을 관리하는 학생회가 신학기를 맞아 일정기간 공지 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사물함에 대해 강제 개방해 정비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당시 5만원권 지폐 1800장, 미화 100달러권 1000장 등이 4개의 노란색 봉투 안에 들어있었다.

경찰은 해당 돈뭉치를 발견한 후 조사에 나섰으나 사물함 근처에 설치된 CCTV가 없어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A교수가 사물함 구역을 지나는 것을 확인했는데, 차후 A교수가 최 변호사의 남편으로 확인되면서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교수를 형사 입건한 뒤 그의 진술을 토대로 추가 은닉자금이 있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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