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충청권 경선에서도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하며 ‘安 대세론’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 전 대표는 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전·충남·충북·세종지역 순회경선에서 85.3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7차례 순회경선(80%) 누적득표와 여론조사(20%) 결과를 합산하면 안 전 대표는 72.71%로, 박주선 국회 부의장(7.91%),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9.38%)를 압도했다.
수락연설에서 안 전 대표는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 뜨거운 여정을 함께해준 손학규-박주선 후보와 함께 하겠다. 기필코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2012년 본선에 오르지 못한 한을 푼 안 전 대표는 당시 ‘양보의 대상’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대결하게 됐다. 당시 안 전 대표는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했지만 당시 민주통합당 문 후보와의 야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날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원내 정당이 모두 후보를 확정짓게 됐다.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대선에서 안 후보와 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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