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北에 극적인 1대1 무승부… 아시안컵 본선행 파란불

여자축구대표팀, 北에 극적인 1대1 무승부… 아시안컵 본선행 파란불

기사승인 2017-04-07 19:51:23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평양 원정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아시안컵 본선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상대전적에서 절대 열세였던 터라 더욱 짜릿한 무승부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7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 B조 2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추가시간에 승향심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30분 장슬기(인천현대제철)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로써 1차전에서 인도에 10대0 대승을 거둔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9일과 11일 각각 홍콩과 우즈베키스탄전을 남겨두고 있다. 조1위에 오를 경우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앞서 북한은 인도에 8대0, 홍콩에 5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다소 모호한 판정 속에서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골대를 맞고 나간 볼임에도 패널티킥이 선언되는 등 아쉬운 모습을 자아냈다.

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리경향이 내준 침투패스를 승향심이 받아 골키퍼를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은 후반 30분에 터졌다. 우측에서 돌파를 시도한 장슬기가 그대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북한은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그대로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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