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무면허 사고 후 아버지에게 뒤집어 쒸웠다 덜미

20대 무면허 사고 후 아버지에게 뒤집어 쒸웠다 덜미

기사승인 2017-04-11 12:59:30

[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무면허 교통사고 후 아버지가 운전한 것으로 둔갑시킨 20대가 경찰에 발각 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1일 무면허 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A(28)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3시 5분쯤 부산 기장군 월평교차로에서 무면허로 아버지(57)의 체어맨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차는 180도 회전한 뒤 1, 2차로에 걸쳐 비스듬하게 멈춰 서면서 뒤따라오던 트럭과 탱크로리가 잇달아 A씨의 승용차를 추돌해 운전자들이 부상했다.

그러자 A씨는 아버지가 사고를 낸 것처럼 보험회사에 신고한 후 차를 내버려둔 채 달아났고, A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사고를 덮기 위해 자신이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처럼 경찰에 허위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에 대한 목격자 진술과 보험회사에 신고한 전화 음성이 A씨의 목소리와 같은 사실을 확인해 A씨 부자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지난 2015년 7월 음주 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됐고, 지난해 12월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바 있어 가중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mh0105@kukinews.com
강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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