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1개’ 삼성, 오리온 꺾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1승

‘3점슛 11개’ 삼성, 오리온 꺾고 챔피언 결정전까지 1승

기사승인 2017-04-13 21:16:56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삼성이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 결정전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서울 삼성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고양 오리온과의 2차전에서 84대77로 승리했다. KBL 역사상 4강전에서 1,2차전을 이긴 팀은 100%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확률 상 오리온으로서는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게 됐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21득점 16리바운드를 달성하며 또 한 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문태영도 3점슛 4개 포함 1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허일영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1쿼터 오리온이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승현과 헤인즈가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하며 11점을 합작했다. 허일영도 사이드라인에서 미들 레인지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삼성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에 삼성은 임동섭과 라틀리프, 김준일과 문태영이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오리온에 맞섰다. 결국 팽팽한 시소게임 속에 23대19로 오리온이 앞선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초반 오리온이 삼성의 지역 방어를 공략하는 모습이었다. 허일영이 1쿼터에 이어서 쾌조의 슛 감을 보이며 수비진을 끌어냈다. 하지만 삼성은 임동섭을 필두로 높은 성공률의 외곽포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는 장재석의 시간이었다. 장재석은 42대44로 팀이 뒤진 상황에서 라틀리프를 상대로 연거푸 득점에 성공했다. 새깅 디펜스를 놀리듯 바셋도 3점슛을 꽂아 넣었다. 56대52로 앞선 것도 잠시, 라틀리프가 곧바로 반격했다. 58대58 동점 상황에서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 삼성은 라틀리프의 골밑슛, 주희정의 3점슛에 힘입어 점수 차를 차근차근 벌렸다. 장재석이 분전했지만 삼성의 높이를 홀로 감당할 수 없었다. 삼성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삼성은 문태영이 테크니컬 파울에 이은 U파울로 5반칙 퇴장당하며 다소 흔들리긴 했으나 주희정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승리를 지켰다. 

양 팀은 1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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