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투 성공률 25%’ 헤인즈, 오리온 발목 잡았다

‘야투 성공률 25%’ 헤인즈, 오리온 발목 잡았다

헤인즈의 부진, 오리온 발목 잡았다

기사승인 2017-04-13 21:54:32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애런 헤인즈의 부진이 2차전까지 이어졌다. 헤인즈가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오리온의 3차전 전망도 밝지 않다. 

고양 오리온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서울 삼성과의 2차전 경기에서 84대77로 패했다. 

1차전과 2차전을 연달아 내준 오리온은 기적을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 KBL 역사상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승리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100%다.

예상 밖의 결과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삼성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은 드물었다. 삼성은 정규시즌 오리온을 상대로 2승4패, 상대전적에서 열세였다. 

김동욱의 부재와 저조한 3점슛 등이 문제로 지적되지만 무엇보다 해결사 헤인즈의 부진이 심상찮다. 헤인즈는 이날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평균 23.9득점 8.6리바운드를 올린 정규시즌 성적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삼성의 지역방어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야투율도 저조했다. 헤인즈는 이날 야투 16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성공률이 25%에 불과하다. 

헤인즈는 지난 1차전에서도 16득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 역시 46.2%(6/13)에 머물렀다. 

2경기 통틀어 34.5%의 야투 성공률이다. 정규시즌 기록한 54.8%의 성공률보다 20.3% 낮은 수치다. 높은 야투 성공률로 극적인 버저비터를 터뜨리던 헤인즈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정규시즌 종료 후 취한 다소 긴 휴식 기간이 오히려 독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삼성이 들고 나온 지역방어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바셋과 헤인즈가 낮은 야투율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삼성의 지역방어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15일 오리온은 적진으로 가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결과에 따라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올 시즌 유독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3차전에서도 공격의 핵심 헤인즈가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극적인 시리즈 반전을 꾀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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