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33점’ KGC, 높이 우위 앞세워 챔피언 결정전 선착

‘사이먼 33점’ KGC, 높이 우위 앞세워 챔피언 결정전 선착

기사승인 2017-04-14 21:52:18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모비스의 PO 경험도 높이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안양 KGC가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울산 모비스와의 3차전에서 이로써 KGC는 시리즈 3연승 행진을 달리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33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키퍼 사익스가 14득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가 16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기엔 미미한 활약이었다. 

1쿼터 양 팀의 야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모비스는 야투율이 27%(3/11), 3점슛 성공률은 0%(0/6)에 불과했고 KGC 역시 야투율 38.4%(5/13), 3점슛 성공률 0%(0/3)에 머물렀다. 부진한 경기력 속에 12대6으로 KGC가 앞선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에도 양 팀의 침체된 득점력이 이어졌다. KGC가 초반 연달아 실책을 범한 것을 틈타 함지훈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오세근이 응수하며 KGC가 다시 앞서나갔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공격 포인트 없이 시간을 흘려보냈고 25대24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비로소 양 팀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사이먼이 16득점 5리바운드, 사익스가 7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원투펀치를 이뤘다. 모비스는 3쿼터 들어 양동근이 첫 득점을 올렸다. 침체됐던 밀러도 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막판 전준범의 3점슛까지 터지며 54대50으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시작 모비스는 밀러의 3점슛에 이어 침묵하던 양동근이 외곽포를 연달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에 오세근의 5반칙까지 겹치며 동점도 가시권이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턴 오버를 연거푸 저지르며 오히려 사이먼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이정현도 3점슛으로 가세하면서 결국 2분여를 남긴 상황 68대57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막판 투입 된 사익스까지 여유롭게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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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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