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헤인즈’ 오리온, 삼성 꺾고 기사회생

‘돌아온 헤인즈’ 오리온, 삼성 꺾고 기사회생

기사승인 2017-04-15 16:25:54

[쿠키뉴스 잠실실내체육관=문대찬 기자] 오리온이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고양 오리온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73대72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4차전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1차전과 2차전 침묵했던 애런 헤인즈가 26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허일영도 3점슛 3개 포함 15득점 하며 역전극에 힘을 실었다. 반면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2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양 팀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삼성은 인사이드의 라틀리프에게 수비의 시선이 집중된 틈을 타 김준일이 과감한 골밑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헤인즈를 포함 5명의 선수가 나란히 득점에 가담했다. 그동안 침묵했던 3점슛이 바셋과 허일영에 의해 터지면서 16대14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시작 오리온이 헤인즈로부터 파생된 공격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바셋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점수가 8점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삼성은 문태영과 크레익의 잇따라 터진 3점슛으로 점수를 단숨에 20대22까지 좁혔다. 유기적인 패스웍으로 기회를 창출하며 역전 기회를 엿보던 삼성은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문태영의 3점슛과 크레익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한 때 역전을 허용했던 오리온은 그러나 헤인즈의 높은 야투 적중률과 이승현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유지하며 29대36으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문태영이 힘을 냈다. 3점슛 포함 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책임졌다. 김태술도 전매특허 뱅크슛을 이용해 공격을 거들었다. 결국 3쿼터 중반 역전을 일궈냈다. 오리온도 지난 경기와 달랐다. 허일영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1점 차로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3쿼터 막판 이동엽의 3점슛을 계기로 오리온은 급격히 무너졌다. 주희정의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 득점까지 겹치며 점수 차가 57대51로 벌어졌다. 

4쿼터 양 팀이 최후의 힘을 짜내 접전을 펼쳤다. 주희정과 김준일이 3점슛을 터뜨리자 침묵하던 문태종과 김진유가 곧바로 3점슛을 꽂아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결국 헤인즈와 허일영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며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막판까지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흐름이었다. 결국 오리온이 73대72로 앞선 경기 종료 6초를 남긴 상황에서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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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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