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 호랑이’ 이승현 “내게는 잠실이 익숙하다”

‘두목 호랑이’ 이승현 “내게는 잠실이 익숙하다”

기사승인 2017-04-17 21:52:06

[쿠키뉴스 잠실실내체육관=문대찬 기자] “내게는 잠실이 익숙하다”

고양 오리온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79대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시리즈 2승2패로 동률을 이루며 홈으로 돌아가 최후의 5차전을 치르게 됐다. 

‘두목 호랑이’ 이승현의 활약이 빛났다. 이승현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9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승현은 “1,2차전에서 우리 경기를 잘못했다”며 “3,4차전 우리 경기를 되찾아서 잘 한 것 같다. 5차전 고양에서 설욕전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리온이 잠실에서 슛 감각을 되찾은 것에 대해서는 “대학교 때 잠실에서 경기를 많이 했다. 골대나 림도 익숙하다. 만원관중 속에서도 경기를 많이 했다”며 상대 홈에서 경기를 하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2연패 뒤 2연승을 한 것에 대해서는 “1,2차전 패배할 때 개인적으로 플레이했다. 오픈 찬스도 많이 줬다”며 “3차전 때는 선수들이 욕심 내지 않고 많이 빼줄 한다. 장기인 3점슛과 속공 플레이도 자신있게 하려고 노력했다. 트랩 수비 호흡도 돌아왔다”며 경기력을 평가했다.

이승현은 이날 라틀리프를 전담 마킹했지만 대량 득점을 허용했다. 이에 이승현은 “막판 파울 관리를 잘 못해서 수비가 소극적으로 변했다”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나는 라틀리프를 못 막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라틀리프에게 한 번의 실수, 하나의 리바운드만 걷어내도 시소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며 라틀리프 수비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1차전 2차전을 내리 내준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이 0%인 것에 대해서는 “한 번 깨보고 싶다”며 “2차전 지고 나서 선수들끼리 3차전만 잡으면 경기력이 올라와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실현돼서 자신감도 찾았다. 고양에서 설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