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다’ 삼성, 오리온 꺾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

‘이변은 없다’ 삼성, 오리온 꺾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

기사승인 2017-04-19 20:57:39

[쿠키뉴스 고양체육관=문대찬 기자] 이변은 없었다. 삼성이 체력적 열세에도 오리온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서울 삼성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1대8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하며 22일 안양 KGC와 챔피언 자리를 두고 다투게 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0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문태영도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2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1쿼터 삼성이 앞서 나갔다. 삼성은 라틀리프를 이용한 하이로 게임을 바탕으로 점수를 조금씩 쌓아 나갔다. 이로 인해 라틀리프는 1쿼터에만 11득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지배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높은 야투 적중률을 보이며 6득점을 넣었다. 김진유도 컷 인 플레이를 유연하게 구사하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오리온은 실책 4개를 범하는 등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얻지 못하며 13대19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삼성은 라틀리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국내 선수들이 내외곽을 오가며 수비진을 끌어냈고 이를 틈타 라틀리프가 지속적으로 득점을 올렸다. 라틀리프는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11득점을 올리며 오리온 골 망을 흔들었다. 반면 오리온은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했으나 주득점원인 헤인즈가 침묵하며 좀처럼 추격하지 못했다. 결국 32대40으로 삼성에게 리드를 내준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삼성은 김준일의 3점슛으로 기세를 이어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트랩 수비에 고전하면서 주춤한 틈을 타 오리온이 거칠게 반격을 시작했다. 헤인즈가 과감한 돌파와 미들레인지슛으로 11득점을 올리며 선봉에 섰다. 정재홍도 좋은 움직임으로 7득점했다. 점수는 어느덧 59대64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3쿼터 종료 1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크레익이 버저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59대67로 점수가 벌어졌다.  

4쿼터 오리온이 추격에 불을 붙였다. 2분 동안 6득점을 몰아넣으며 삼성을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정재홍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한 때 72대71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태영이 6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팽팽히 유지했고 침묵하던 임동섭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종료 2분여를 남긴 상황까지 승패를 가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종료 1분을 남겨두고 김태술이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넣으며 분위기가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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