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득점’ 이정현, 코트 위의 여우였다

‘20득점’ 이정현, 코트 위의 여우였다

‘20득점’ 이정현, 코트 위의 여우였다

기사승인 2017-04-22 16:50:58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여우가 다름없었다. 이정현(30)의 재기발랄함이 빛난 1차전이었다.

안양 KGC 이정현은 2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서울 삼성과의 1차전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정현은 과감한 돌파에 이은 득점뿐만 아니라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거듭 분위기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특유의 파울 유도가 돋보였다. 이정현은 이날 무려 12개의 자유투를 시도해 9개를 성공시켰다. 이 가운데 6개는 외곽 라인에서의 재치 있는 슛 동작에서 유도한 것이었다. 

이 때 얻어낸 자유투 6개를 모두 성공시켰기 때문에 사실상 1차전에서 이정현이 기록한 3점슛은 5개나 다름없었다. 3쿼터 키퍼 사익스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삼성이 추격을 시작하자 마이클 크레익과 임동섭에게 연거푸 파울을 유도해내며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이에 삼성 선수들도 냉정함을 잃어갔다. 

KGC는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우승 가능성을 70%까지 높였다. KBL 역사상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확률은 70%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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