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전체 미분양 주택 수는 전달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26일 국토교통부는 3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6만1063가구) 대비 1.0%(616가구) 증가한 총 6만1679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5만6413가구에서 올 1월 5만9313가구, 2월 6만1063가구로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반면 지방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9166가구로 전달(1만8014가구)에 비해 6.4% 늘어났다. 반면 지방은 4만2513가구로 전달(4만3049가구)에 비해 1.2% 줄어들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의 미분양 주택 수가 4501가구로 전달(3335가구)에 비해 35.0% 폭으로 크게 늘어났고 서울의 미분양 주택 수(200가구)도 7.0% 증가했다. 경기 지역 미분양 주택 수는 1만4465가구로 전달에 비해 0.2% 소폭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는 대구(10.8%), 광주(8.9%), 전북(8.4%) 지역의 미분양 주택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제주(64.8%), 대전(37.5%) 지역에서 미분양 주택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지방 지역 미분양 감소폭은 소폭에 그쳤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 주택이 6849가구로 전월(7286가구)보다 줄어들었고, 전용 85㎡ 이하는 5만4830가구로 전월(5만3777가구)보다 늘어났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감소세는 소폭 둔화됐다. 준공후 미분양은 3월말 기준으로 지난달(9136가구)대비 0.1%(12가구) 감소한 총 9124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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