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맹폭’ KGC, 적지에서 삼성 꺾고 분위기 반전 성공

‘4쿼터 맹폭’ KGC, 적지에서 삼성 꺾고 분위기 반전 성공

‘4쿼터 맹폭’ KGC, 적지에서 삼성 꺾고 분위기 반전 성공

기사승인 2017-04-26 20:57:51

[쿠키뉴스=잠실실내체육관 문대찬 기자] KGC가 적지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안양 KGC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88대82로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은 2승1패가 됐다.

3쿼터 종료까지 삼성에게 리드를 내줬던 KGC는 4쿼터부터 끈질긴 집중력을 발휘해 맹폭을 퍼부었다. 4쿼터 삼성이 10득점을 넣는 데 그친 반면 KGC는 24득점을 몰아넣으며 삼성 골망을 흔들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32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오세근이 22득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양희종도 3점슛 포함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2득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1쿼터 삼성이 연거푸 득점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김준일이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올렸고 라틀리프도 미들 레인지 슛의 비중을 높이며 8득점을 보탰다. 흔들리던 KGC는 1쿼터 중반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사이먼이 미들슛을 정확하게 꽂아 넣으며 11점을 올렸다. 이정현과 오세근도 각각 7득점으로 추격에 불을 붙였다. 종료 14초를 남긴 상황에서 오세근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천기범이 곧바로 응수하며 26대25로 삼성이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KGC가 사이먼과 양희종의 연달아 터진 3점포로 앞서 나갔다. 이어 사이먼을 중심으로 한 양희종과 오세근의 하이로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크레익이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막판 이동엽이 3점슛까지 뽑아내며 52대43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3쿼터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쌍끌이로 활약했다. 중심은 크레익이었다. 크레익이 내외곽을 오가며 볼을 배급했고 간간이 슛을 던지며 KGC 수비 선택지를 늘렸다. 라틀리프도 이에 힘입어 10득점을 올렸다. KGC는 사이먼과 오세근이 각각 8득점과 6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막판 크레익이 3점슛을 터뜨리며 72대6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삼성 쪽으로 기운 듯 했던 분위기는 4쿼터 심상찮게 변했다. 삼성이 주춤거리는 사이 양희종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점수를 순식간에 좁혔다. 결국 종료 4분을 남겨두고 79대78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재한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분위기가 KGC쪽으로 단숨에 넘어갔다. 결정적인 가로채기도 더해지며 1분 여를 남긴 상황 86대80으로 점수를 벌렸다. 결국 사이먼이 종료 47초를 남겨두고 쐐기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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