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주인공’ 양희종 “이겨서 꼭 떳떳하게 말하고 싶었다”

‘4쿼터 주인공’ 양희종 “이겨서 꼭 떳떳하게 말하고 싶었다”

‘4쿼터 주인공’ 양희종 “이겨서 꼭 떳떳하게 말하고 싶었다”

기사승인 2017-04-26 21:56:57

[쿠키뉴스=잠실실내체육관 문대찬 기자] “이겨서 꼭 떳떳하게 말하고 싶었다”

안양 KGC 양희종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서울 삼성과의 3차전에서 13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 막판 2개의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희종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정말 꼭 이기고 싶었다. 이겨야 공식적인 자리에서 떳떳하게 말을 할 수 있다”며 강한 어조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이)정현이가 이관희 선수와의 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참 아쉽다. 물론 둘 다 잘못했다. 하지만 팬들이나 언론이 한 쪽만 악역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 섭섭했다”며 2차전에서의 논란을 언급했다. 

또 양희종은 “논란 후에 선수들끼리 모여 얘기를 많이 했다. 키퍼 사익스가 이탈하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즐겁게 우리 농구를 하자고 했다”며 정신적으로 무장한 채 경기에 임한 것이 승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정규리그 보다 훨씬 좋은 슛감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나는 항상 슛 감이 좋다”며 웃어 보이면서도 “감독님이 확률의 농구를 하다보니 비교적 성공 확률이 높은 (이)정현이나 사이먼 위주로 공격 전술이 돌아간다. 플레이오프는 한 팀과 여러 차례 경기를 치른다. 전술적 변화가 필요했고 삼각편대만 막으면 된다는 삼성의 생각을 뒤집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자신있게 쏠 수 있으면 된 거다. 혹 골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팀 동료들을 믿고 자신 있게 했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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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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