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편대 56득점 합작’ KGC, 삼성 꺾고 우승까지 1승

‘삼각편대 56득점 합작’ KGC, 삼성 꺾고 우승까지 1승

‘삼각편대 56득점 합작’ KGC, 삼성 꺾고 우승까지 1승

기사승인 2017-04-30 18:57:27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KGC가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안양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서울 삼성과의 5차전 경기에서 81대72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시리즈 3승2패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성큼 다가섰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0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오세근과 이정현도 각각 20득점,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이관희가 13득점 3리바운드로 4쿼터 맹활약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양 팀이 팽팽한 공방을 펼쳤다. KGC는 사이먼-오세근-이정현의 삼각편대와 양희종이 나란히 득점에 가담하며 삼성을 몰아붙였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슛 2개 포함 6득점을 올리며 응수했다. 라틀리프도 4득점했다. KGC가 22대14로 앞선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2쿼터 삼성은 외국인 선수가 1명 모자란 KGC에게 연거푸 득점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활약이 기대됐던 마이클 크레익이 실책 3개를 범하며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KGC는 사이먼의 정확도 높은 미들 레인지슛과 이정현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양희종과 이원대는 각각 리바운드 2개씩을 잡아내며 궂은일을 도맡았다. 결국 43대30으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3쿼터 크레익의 부진이 계속됐다. 실책을 4개나 범했고 힘겹게 얻어낸 자유투도 단 1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라틀리프도 KGC 수비에 막혀 4득점에 머물렀다. 임동섭의 3점슛 등으로 한 때 점수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는 데 성공했지만 사이먼과 오세근, 김민욱이 맹활약하며 삼성 골망을 흔들었다. 63대44까지 점수가 벌어지며 승기가 급격히 KGC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김준일과 김태술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환기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매끄럽지 못한 패스와 실책이 나오며 KGC를 추격하지 못했다. 결국 라틀리프를 벤치로 불러들이며 6차전을 준비하는 듯했다. 

그런데 4쿼터 중반부터 삼성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거듭 수비에 성공했고 종료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점수를 13점 차까지 좁혔다. 이를 승부처로 판단한 이상민 감독은 다시 라틀리프를 코트로 투입시켰다. 이관희가 과감한 돌파로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70대80으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KGC는 공격시간을 전부 소진하며 경기 템포를 늦췄다. 삼성이 손 쓸 수 있는 방도가 없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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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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