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첫 준비절차가 5월 첫 주에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기소된 신동빈 롯데 회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2일 연다.
공판준비는 정식 재판을 앞두고 혐의를 둘러싼 검찰과 피고인 측 의견을 확인한 뒤 증거조사 계획을 세우는 절차로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해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총 592억원의 뇌물을 수수하거나 요구하고 직권을 남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법원 출신 변호사 등 변호인 3명을 추가 선임했다. 뇌물수수와 이른바 '블랙리스트', 공무상 비밀누설 등 여러 혐의에 걸친 방대한 내용을 다투려면 기존 2명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 전 대통령보다 하루 앞선 1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재판도 첫 절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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