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정현(78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 대회 6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마르틴 클리잔(53위·슬로바키아)을 2-1(6-4 3-6 6-2)로 꺾었다.
이로써 그는 한국 선수로는 이형택 이후 10여년 만에 ATP 투어 단식 4강에 올랐다.
정현은 여태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세 차례 오른 적은 있지만 4강에는 들지 못했다.
정현과 클리잔의 경기는 당초 5일에 시작됐다. 하지만 3세트 도중 일몰로 인해 경기가 하루 순연됐고 잔여 경기가 이날 치러졌다.
클리잔은 2014년 이 대회 우승을 포함, 2015년 4월 세계 랭킹 24위까지 오른 난적이었다.
하지만 정현은 클리잔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에도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클리잔의 서브 게임을 곧바로 브레이크하며 4-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4강에서 기도 펠라(158위·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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