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미르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후보가 수치상으로는 유리하지만 삐끗하면 큰일 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보수 부동층의 표가 한쪽으로 쏠릴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후보 아들 문준용씨 특혜 의혹에 대해 박 대변인은 “선거기간이니까 상대편이 물고 늘어져서 어떻게든 이슈로 삼겠다는 욕심은 이해한다”며 “그래도 정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며 “근거와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 정치 집단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지난 5일 문준용씨의 대학원 동료 A씨 증언을 확보해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문용식 전 가짜뉴스대책단장의 ‘PK(부산·경남)는 패륜집단’ 발언에 대해 박 대변인은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고 다짐을 했는데도 이런 일이 생겼다”며 “오해를 살 만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문 단장은 사퇴했다”고 밝혔다.
문 전 단장은 지난 6일 SNS에 “PK 민심이 바닥이다. 패륜 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박 대변인은 대선을 하루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한 방향으로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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