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LCS 미스핏츠 새 정글러 영입…‘카카오’ 떠난다

EU LCS 미스핏츠 새 정글러 영입…‘카카오’ 떠난다

기사승인 2017-05-10 02:44:36

[쿠키뉴스=윤민섭 기자]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 소속팀인 미스핏츠가 ‘맥스로어’ 누바 사라피안을 팀의 주전 정글러로 영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정글러였던 ‘카카오’ 이병권은 팀과 이별하게 됐다.

미스핏츠는 9일(한국시간) 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병권과의 계약 해지 사실을 전하고 ‘맥스로어’의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우선 미스핏츠측은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서 우리는 4위를 기록했다. 이는 2부 리그에서 갓 승격한 팀에게는 훌륭한 기록이지만, 우리에겐 충분치 못한 성적”이라고 말꾸러미를 풀어나갔다.

이어 “우리의 최종 목표는 2017년 롤드컵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실망스러웠던 저번 플레이오프 이후 팀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미스핏츠측은 “성공을 위해서는 모든 플레이어들이 팀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기여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이병권은 개인의 뛰어난 퍼포먼스와는 별개로 의사소통 방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전 정글러와의 작별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이병권과 팀 스태프들은 그의 영어 능력 및 게임 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했지만 생각만큼 빠르게 향상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이 문제가 서머 스플릿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관측, 이병권과의 이별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이 결정을 통해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이병권이 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그의 미래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이병권은 지난 2012년 KT 롤스터에서 데뷔한 베테랑 정글러다. 2014년 서머 시즌 팀에게 롤챔스 우승컵을 선물한 그는 이후 팀 동료 ‘루키’ 송의진과 함께 IG에 입단, 중국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갔다. 그리고 지난 12월 미스핏츠로 적을 옮겼다.

미스핏츠가 이병권의 대체자로 낙점한 ‘맥스로어’는 지난 시즌 한국인 서포터 ‘와디드’ 김배인과 함께 팀 로캣에서 활동했던 영국 출신의 정글러다.

한편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지난 28일 유력한 팀 관계자의 말을 출처 삼아 이병권의 계약 해지 사실을 미리 보도한 바 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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