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인근서 1만1천여가구 분양

서울외곽순환도로 인근서 1만1천여가구 분양

기사승인 2017-05-10 15:21:51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새 정부가 들어선 직후 반도·호반·신안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외곽순환도로가 통과하는 경기 지역에서 1만1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선 후 서울외곽순환도로가 통과하는 경기도 안양, 성남고등, 의정부 녹양, 남양주 다산, 판교 등 주요 지역에서 총 1만22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전체물량인 2만8024가구 대비 36% 수준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일산~퇴계원~판교~일산 등 서울 외곽 경기지역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총 길이 127.6㎞의 도시순환고속도로다. 일부 구간이 서울 강남권과 강일지구, 판교, 안양, 군포 등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외곽고속도로 접근성에 따라 분양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2017년 5월 현재(05.08기준)까지 1년 동안 서울외곽순환도로 인근 지역에서 일반에 분양한 총 67개 단지 4만4027가구에 1순위 청약자만 48만1266명이 모여 평균 청약경쟁률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전체 1순위 청약자인 107만869명에 45%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총 67개 단지 중 54개(81%) 단지가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을 정도로 외곽고속도로 인근 아파트들은 인기가 높았다.

실제 지난해 7월 서울외곽고속도로 하남JC와 인접한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신도시 A33블록에서 분양한 ‘미사강변 제일풍경채’는 1순위에서 평균 82.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고,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외곽고속도로 학의JC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에서 선보인 ‘의왕백운밸리효성해링턴플레이스’도 1순위에서 78.3대 1로 마감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도로가 통과하는 경기도 15개 지역의 평균 매매값은 3.3㎡당 1090만원 수준으로, 서울 평균 전셋값(3.3㎡당 1636만원) 보다 낮았다.

이에 대선 후 분양예정인 서울외곽고속도로 IC 인근 분양아파트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5월에는 반도건설이 서울외곽고속도로 산본IC 인근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576-1 일대에 선보이는 주상복합 단지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는 지하3층~지상26층, 총 3개 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59㎡ 150실로 이뤄진다.

오는 6월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서 오피스텔인 ‘일산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단지는 지하5층~지상36층 전용 23~57㎡ 총 924실 규모다. 자유로 법곶IC를 통해 서울외곽고속도로 자유로JC 진입이 수월하며, GTX A노선 킨텍스역(예정) 역세권이다.

호반건설은 이달 말 성남 고등지구 S2블록에서‘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4층, 19개동, 총 768가구 규모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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