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일자리 개혁, 골든타임 놓쳐서는 안돼”

“文대통령 일자리 개혁, 골든타임 놓쳐서는 안돼”

기사승인 2017-05-12 12:29:19

[쿠키뉴스=조미르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새 정부에게 노동 개혁과제를 우선적으로 실현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노-정 대화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저임금·비정규직 해결 등 일자리 대책 실현을 촉구했다. 

김종인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직무대행은 “현재 우리나라는 IMF 이후 경제 불평등이 최악 수준으로 치달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일자리 대책은 일회성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직무대행은 “한국 경제는 ‘기울어진 운동장’의 상태”라며 “문 대통령이 경제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프랜차이즈 가맹계약 및 하도급계약 보호 △특수고용직 보호 △육아휴직 확대 △청년구직 촉진수당 도입 △알바존중법 도입 등을 공약한 상태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촛불민심이 원하는 건 실효성 있는 일자리 대책”이라며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가 보장돼야 구조적 저성장에 빠진 한국사회를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당수 개혁과제는 입법이 수반되어야 하는 게 사실”이라며 “우선적으로 새 정부가 행정부 권한으로 가능한 개혁과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새 정부가 진행해야 할 개혁과제로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비정규직 문제 해결 방안 △노조 할 권리 및 노동3권 보장 △노동시간 단축과 청년실업 해소 등을 요구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노동사회 개혁과제 실현을 위해 정부가 노동계와의 정책협의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meal@kukinews.com

조미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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